백수백복(百壽百福)
권희은 개인전 《백수백복(百壽百福)》
2023.9.19-9.27
【 전시개요 】
전 시 명
《백수백복(百壽百福)》
전시기간
2023. 9 .19. (화) ~ 9. 27. (수)
11:00-19:00
* 일요일 휴무
작가
권희은
전시장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9-38 1층, 아르띠앙 서울 갤러리
관 람 료
무료*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대중교통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전시 서문
권희은 개인전 <백수백복>에서 작가는 고전적 테마와 현대적 테마를 결합한 작가만의 민화 세계를 보여준다. 작품에 등장하는 조형들은 작가의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고전, 현대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가 본인의 상상과 무의식에서 비롯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바,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들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전시 제목 <백수백복>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우리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평온과 복을 담은 마음이 널리 전해지길 바라며 작업의 러프한 스케치부터 조형 요소들의 배치와 구성, 작품의 세밀한 완성단계까지 이러한 소망을 담아 민화를 그려낸다.
이번 전시를 감상하면서 작가의 민화 작품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디테일한 조형 요소들을 찾아보며 작가의 전 세계 곳곳에 닿길 바라는 평온과 복을 담은 마음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다.
작가 노트
오래된 것들이 새롭게 느껴져 전통 소재들로 작업해왔다.
많은 유물들, 전통 문양과 빛깔들은 그 세월만큼이나 여러 상상을 하게 만들어 좋다.
그 중 민화의 복을 노래하는 긍정과 해학, 길상화가 주는 치유에 심취해 밝은 색감들을 담는 작업으로 행복을 느끼고 있다.
평온을 바라는 화병도,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화접도 시리즈를 캔버스와 나무 판에 작업중이다. 모란은 꽃이 크고 화려해 정교하게 그려도 도식적인 표현을 하여도 매력 있고 꽃송이들의 움직임이 느껴져 주요 소재로 쓰고 있으며, 전통자수의 정성이 담긴 화법과 원형판을 사용하여 나만의 새로운 민화를 만들고 있다. 원형판 작업은 입체적인 효과와 더불어 다른 시각으로 보이는 창이라 할 수 있으며 좀 더 다양한 요소들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평온과 복을 바라는 마음이 개개인의 감정 안에서뿐 아니라 지구와 우주까지 전해지길 바라며 <백수백복>과 <붉은 서랍장>을 만들었다. 백수백복도는 온갖 복을 누리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그려진 것으로, 우리가 공존하는 세상에 전쟁이 없고 상식 밖의 일들이 벌어지지 않으며 지구가 숨 쉴 청정한 환경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주로 보내는 편지다.
한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까지의 모든 과정이 좋다. 원형판을 사포질하여 매끄럽게 다듬고 며칠 동안 밑 작업하는 과정도 완성단계에 세밀하게 묘사하는 작업만큼 신이 난다. 빈 화면을 보며 어떤 주제로 무엇을 그릴 것인지 응시하는 시간도, 자료를 찾고 스케치하는 고단한 초기 과정도, 잘하고 있는지 불안한 중간 과정, 좀 더 세밀하게 다듬는 막바지 과정 모두를 사랑한다. 정성과 애정으로 채워진 작품이 행복을 전하는 도구가 되길 염원한다.